이름 : 가면(본명 강석훈)
나이 : 43살
성별 : 남자
희망 성우 : 김영찬
산탄총의 파괴자. 파괴 유형은 지진. 과거에는 직업 군인으로 일했으며, 뛰어난 운동신경과 사격 실력 덕분에 현역군일 때는 특급전사를 놓친 적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전투력과는 별개로,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온갖 변수와 지휘자들의 고집으로 인해서 원하는 것을 못 이루고 이용당한다는 식의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아무런 이유없이 괴롭히면서 그것을 즐긴다는 피해망상에 시달렸지만, 속마음을 털어놔도 걱정이 쓸데없이 많다는 잔소리만 돌아왔다. 그러다 군대에서 중대장님에게 성과는 개개인의 노력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잘 해주고 있다는 격려를 들은 이후 그는 바뀌게 된다.
지진을 일으켜서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힘과 더불어, 자신이 수집하는 산탄총의 형태를 기괴하게 변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총신이 뱀처럼 구부러져도, 총알은 정상적으로 발사되어 적을 맞춘다. 심지어 총신이 길어져서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난다고 해도, 강석훈과 목표물 사이의 거리를 따져서 명중 시간이 계산된다.
더 무서운 점은 중대장님에 대한 강석훈의 맹신과 집착이다. 중대장님의 말을 들은 그는, 노력하지 않거나 타인의 노력을 비웃는 자들을 없애야만 세상이 바르게 돌아간다 믿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죽여 마땅한 대상들에, 자신을 이용하거나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멋대로 포함시켰다. 그런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중대장님에게 매년 선물을 보내지만,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