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현수정
나이 : 18살
성별 : 남자
희망 성우 : 김서영
동급생들은 여리고 귀여운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하고는 했지만, 현수정은 지금보다 더욱 남자답고 강해졌으면 하는 바였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에서는 조금이라도 무리하는 자신을 애지중지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학교로 특별 교육을 온 탐험가의 말이 귀에 들어왔다.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와 현실과 타협해서 적당히 만족감을 얻는 것은 다르다는 말! 그 말을 들은 수정은 주변이 자신을 온실 속 화초로 봐준다고 해도, 한 번쯤은 무모한 도전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집에서 받은 무기는 다름아닌 효자손. 이걸로 어떻게 싸우지? 싶지만, 긁는 부분을 길게 늘리고 상대방의 몸을 긁어주면 가려움이 해소되는 듯한 시원함이 전신을 지배해서 싸움을 못 하게 만든다. 아예 간지럽혀서 힘을 빼거나 투사체를 붙잡고 그대로 던져서 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현수정 본인은 목욕과 청결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사람이라서, 향기로운 거품을 만들어서 내보내는 마법을 배우는 중이다. 아직은 사람 1명이 씻을 정도의 양만을 만들 수 있지만...